감사원 핵심 ’타이거’ 비결은 무협지?...유병호 총장의 지휘 노트 [앵커리포트] / YTN

YTN news 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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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유병호 사무총장이 직원들에게 실전 매뉴얼이라고 배포한 문건이 일부 공개됐습니다.

특히 무협지에서나 볼 수 있는 표현이 많이 포함됐고 감사원이 국회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강 건너 또는 강 건너 마을이라는 표현이 이 문건에 자주 등장하던데 여의도 국회를 말씀하시는 거지요?]

[유병호 / 감사원 사무총장 (어제) : 그것은 제 지휘 노트…. 제가 그것은 말씀드리기 곤란한 겁니다.]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예 알겠습니다 한두 번 나오면 표현이 아니기 때문에.]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그러니까 아자마는 아주머니를 비하하는 표현 같아요. 그렇게 따지면 이게 국회에 있는 여성 의원들을 강 건너 아줌마 이렇게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유병호 총장은 직원 훈련용으로 작성한 실전 매뉴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06년부터 만들었다고 했는데 전체 분량은 3천 쪽에 달했습니다.

분량도 분량이지만 '환영마검'이나 '폭풍참마검'처럼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 많았습니다.

무협지를 3권이나 썼다는 유병호 총장의 '경험치'가 반영됐습니다.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신용문객잔의 주방장이 칼 쓰듯이 조사하소, 다다다다다. 이 신용문 객자인 영화가 한 30년 전에나 홍콩 무협영화인데 여기에서 주방장이 칼 쓰는 장면이 딱 세 번 나옵니다. 이게 사람 사체를 훼손해 가지고 만두 만든 장면이에요. 감사를 이렇게 지금 하시겠다는 지금 뜻입니까?]

[유병호 / 감사원 사무총장 (어제) : 아니요. 그건 오해하신 거고 곡해하신 겁니다.]

사람을 쓰레기나 걸레에 비유한 게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유 총장은 3천 쪽 중에 일부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이게 B쓰레기 M걸레 이런 표현도 나와요. 제가 이 문건을 읽어 보면 이게 누구를 말하느냐 하면 원전 감사하면서 나오는 건데 B쓰레기의 B는 백운규 장관이고, M걸레의 M은 문신학 국장인 걸로 이해가 됩니다.]

[유병호 / 감사원 사무총장 (어제) : 3천 페이지 중에 한두 페이지 발췌해서 말씀하시는데 나머지 아름다운 부분은 한 페이지도 말씀 안 해 주셔서 좀 섭섭합니다.]


YTN 김영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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