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명의 희생자가 나온 이태원 참사, 오늘로 1주기를 맞았습니다.

잠시 뒤 서울광장에서는 유족들이 주관하는 시민추모대회가 열리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서현 기자!

[기자]
네, 서울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시민추모대회가 조금 있으면 시작 된다고요?

[기자]
네, 유가족과 시민대책회의는 잠시 뒤인 오후 5시부터 "기억, 추모, 진실을 향한 다짐”이라는 이름 하에 시민추모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이번 시민추모대회는 159명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진실을 찾는 여정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앞서 유족들은 이태원에서 4대 종교 합동 기도회 등 사전행사를 마친 뒤 서울역을 거쳐 분향소가 있는 이곳 서울광장까지 약 5km 거리를 행진했는데요.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추모대회에는 각 단체 대표들의 추도사와 유가족들의 편지낭독 등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 집회'가 될 수 있다며 유족들의 시민추모대회 참석 요청을 고사했습니다.

대신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도 예배에 참석해 지난해 오늘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이었다며,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도 예배 참석) : 불의의 사고로 떠나신 분들을 이분들이 사랑했던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에게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유족들은 159명을 기리며 159km 행진을 하기도 하고, 진실 버스를 타고 전국을 순회하기도 했었죠.

그렇게 1년의 시간이 지나 오늘까지 이어졌는데, 유족들이 가장 바라는 게 어떤 걸까요?

[기자]
네, 유족들은 1년 내내 매일같이 서울광장 분향소를 지키기도 했는데요.

이들이 이토록 한결같이 외치고 바라는 건,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입니다.

업무상 과실치사혐의로 구속 기소됐던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이태원 참사 보고서 삭제를 지시한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 등 관련자들은 줄줄이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유족들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은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을 담은 특별법도 여전히 국회에 계류된 상황인데요,

유족들은 기억과 연대의 힘은 강력하다며, 같은 참사가 우리 사회에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 (중략)

YTN 유서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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