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 일대에서 벌어진 전세사기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임대인 정 모 씨 일가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현재까지 추산된 피해액만 500억 원에 달하는데, 경찰은 조사를 마친 뒤 정 씨 일가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 일대에서 전세를 내준 뒤,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채 잠적했던 임대인 정 모 씨.
아내와 아들과 함께 피의자 신분으로는 두 번째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지난 17일,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정 씨 일가에 대한 첫 조사를 진행했는데, 보름 만에 이들을 다시 부른 겁니다.
경찰이 압수물 분석을 통해 정 씨 일가의 주택 사업 관련 전체 자금 흐름을 살펴본 만큼, 본격적인 피의자 조사를 통해 혐의 입증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를 위해 경찰은 이들 일가가 임차인들과 계약을 체결할 당시부터 전세 자금을 돌려주지 않으려 했는지 고의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정 씨 부부는 부동산 임대법인 10여 곳을 운영하면서 오피스텔과 빌라 등 수십 채를 사들인 뒤,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난달 돌연 잠적했습니다.
같은 혐의를 받은 정 씨 아들은 공인중개사를 운영하면서 전세 자금을 돌려주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정 씨 부부의 매물을 임차인들에게 소개했다는 의혹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피해자는 340명, 피해액은 500억 원에 달하는 상황.
정 씨 일가에 대한 고소장 접수가 계속되는 만큼, 임차인들은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 씨 일가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YTN 안동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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