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까지…'저항의 축' 잇단 개입에 넓어지는 전선
[앵커]
에멘의 후티 반군이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공격을 시도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반미, 반이스라엘 성향의 중동 무장세력의 개입이 점차 늘어나는 양상이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예멘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무인기도 대거 띄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터진 후 후티 반군이 대이스라엘 공격을 공식 시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란이 이번 전쟁에 공식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을 반영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우리 군대는 점령된 영토에 있는 적, 이스라엘의 여러 목표물을 겨냥해 대량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무인기를 띄웠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침략이 멈출 때까지 상당한 수준의 공격이 계속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후티의 드론 공격에 맞서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미사일은 대탄도 지대공 미사일인 애로로 요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이란 대리인의 일부입니다. 말씀드렸듯이, 우리는 방어 능력이 있고 최고 수준의 방어를 하고 있습니다."
후티 반군은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함께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단체입니다.
시리아에서도 이스라엘이 점령한 북부의 골란고원 등으로 수차례 로켓이 발사된 바 있습니다.
이들은 하마스와 함께 이란의 지원을 받아 서방과 이스라엘에 맞서면서 일명 '저항의 축'으로 불리는 정파 또는 단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예군인 쿠드스군 사령관이 이번 전쟁 초기부터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 머물며, 중동 내 반이스라엘·반미 세력의 대이스라엘 작전을 조율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저항의 축 세력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이스라엘을 상대로 무력 도발에 나서면서 확전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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