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파국적 피해 잠재력…협력해야" 주요국 '블레츨리 선언'
[앵커]
인공지능, AI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주요국이 첫 공동선언을 발표했습니다.
AI가 초래할 수 있는 위험성을 이해하고 이에 대한 정책을 세워 서로 협력하자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인공지능, AI 기술은 우리의 삶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심각한 혼란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가짜 체포사진이 대표적입니다.
정교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허위정보가 SNS를 타고 빠르게 확산하면서 위험성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이에 세계 주요국은 AI의 심각성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개막한 제1회 'AI 안전 정상회의'에서 '블레츨리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 중국 등 28개국과 EU 국가들이 동참했습니다.
"수십 개국이 최첨단(프런티어) AI 기술이 초래할 위험에 대한 공동의 이해를 발전시키고 이를 관리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의 첫 번째 양해각서에 서명했습니다."
이들 국가는 최첨단 AI가 잠재적으로 파국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 동의하면서, 각국이 정책을 세워 협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는 경종을 울릴 독립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선도적인 AI 기업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관찰하고 우려사항이 있을 경우 경종을 울릴 수 있는 독립적인 심판, 제3자적 심판이 있길 바랍니다.
그러면서 감독을 하기 전 AI에 대한 심오한 이해에서 출발해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다음 회의는 우리나라와 프랑스에서 각각 6개월 간격으로 개최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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