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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시티 포위 완료"…하마스 "백만번 더 칠 것

연합뉴스TV 202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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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시티 포위 완료"…하마스 "백만번 더 칠 것

[앵커]

본격적인 지상전에 돌입한 이스라엘이 하마스 근거지가 집중돼 있는 가자시티 포위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쟁의 핵심이 될 시가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뜻으로 보이는데요.

하마스도 이에 맞서 백만 번이라도 기습공격을 되풀이하겠단 뜻을 드러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발사포가 조준된 뒤 건물이 파괴되는 장면들이 잇따라 나옵니다.

이윽고 거대한 폭발 화염 속으로 건물이 사라져 버립니다.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영상들로, 가자지구 내 하마스의 군 집결지 등 핵심 인프라를 공격하는 장면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쟁 2단계' 선언 이후 본격적인 지상전에 돌입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있는 가자시티를 포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며칠 동안 IDF(이스라엘군) 전투기들이 가자시티에서 작전을 펼치며 여러 방향에서 가자시티를 포위했고, (IDF의 가자지구 진입이) 깊어지고 있으며, 성과도 심화하고 있습니다."

지상전 개시 후 군인 18명이 전사해 고통스러운 대가를 치르고 있지만, 계속해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역시 지상전이 성공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가자시티로의 진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우리는 작전의 핵심에 있습니다. 우리는 매우 인상적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우리는 가자시티 외곽에 있으며, 도시 외곽을 넘어선 곳까지 진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군은 이번 지상전의 핵심 변수로 꼽혔던 하마스의 지하터널 파괴를 위한 대규모 작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는데요.

남부 사령부의 한 고위 장교는 "입구와 터널을 붕괴시킬 것"이라며 "터널은 죽음의 구역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육군 공병대가 파괴한 터널만 이미 100여개나 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하마스는 '순교자이자 점령의 희생자'임을 자처하며 지난달과 같은 기습공격을 백 만번이라도 되풀이하겠다는 뜻을 드러냈습니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은 우리 땅에 설 자리가 없는 나라"라며 "없애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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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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