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마스 전쟁 한달 …가자지구 운명은 어디로
[뉴스리뷰]
[앵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이 근 한달 째를 맞고 있습니다.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이스라엘이 대대적인 보복공격에 나서면서 양측 사망자 수는 벌써 1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전쟁이 장기화될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주변국과의 확전 가능성마저 제기됩니다.
황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이 시작된 건 지난 달 7일.
당시 하마스는 유대교 안식일 새벽, 이스라엘이 방심한 틈을 타 기습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수천 발의 로켓을 쏴 아이언 돔을 무력화시켰고, 육해공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수천 명의 무장대원을 침투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을 포함해 1천400여 명이 살해됐고, 240여 명은 인질로 끌려갔습니다.
이스라엘은 즉각 전쟁을 선포하고 강력한 보복에 나섰습니다.
"적은 전례없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 국민은 군과 사령부 지시를 엄격히 준수할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는 전쟁 중이며 승리할 것입니다."
하마스 근거지인 가자지구를 공습한 데 이어 지난 달 말부터 본격적인 지상전에 돌입한 이스라엘, 가자지구에서만 지금까지 1만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하마스 은신처를 하나하나 찾아내 제압하는 '시가전'을 택하면서 전쟁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전쟁이 수개월에서 1년은 걸릴 거라는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의 말이 외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하마스의 우호세력인 중동 무장세력들이 잇따라 개입하면서 신중동전쟁으로 확전하는 것 아니냔 분석도 나옵니다.
그러나 양측 모두에서 뚜렷한 전쟁범죄 정황이 나타나면서 인도주의적 휴전이 필요하다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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