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가수 지드래곤, 권지용 씨가 오늘 경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자, 경찰조사가 웃다가 끝났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포토라인 앞에 선 가수 지드래곤, 권지용 씨.
다시 한 번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권지용 / 가수]
"저는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해서 사실이 없고요. 지금 사실 긴말하는 것보다는 빨리 조사를 받고 나오겠습니다."
마약 성분 검출을 피하려 염색을 한 적은 없다면서도
[권지용 / 가수]
(염색이나 탈색은 언제 하셨나요?) "한 적이 없는데."
논란의 발단이 된 강남 유흥업소 출입 여부에 대해선 애매한 답변을 남겼습니다.
[권지용 / 가수]
(강남 소재 유흥업소에는 아예 출입한 적이 없으신가요?) "두고 봐야죠."
그렇게 짧은 질의응답 뒤 권 씨는 스트레칭을 하는 듯한 행동을 보이며 경찰서로 들어갔습니다.
연속 고개를 숙이고 사과하던 배우 이선균 씨와는 대조적인 모습이었습니다.
4시간 뒤 다시 모습을 드러낸 권 씨는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는 사실을 직접 밝혔습니다.
[권지용 / 가수]
"음성으로 나왔고 정밀검사 또한 일단 긴급 요청 드린 상태고…"
앞으로의 경찰 조사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내보였습니다.
[권지용 / 가수]
(추가 소환조사에 대해서는 응할 계획이 있으신지…) "부르면 와야겠죠." (경찰이 증거라든지 제시한 게 있을까요?) "경찰 측에서요? 없겠죠. 없었어요."
긴장이 풀린 듯 장난기 섞인 발언도 내놓았습니다.
[권지용 / 가수]
(주로 어떤 부분의 조사가 이뤄졌나요?) "웃다가 끝났습니다. 장난이고요. (무슨 상황인지) 저도 들어보기 위해서 나온 거고…"
경찰은 오늘 권 씨가 임의제출한 모발과 소변에 대한 정밀 감정을 마치는대로 권 씨에 대한 소환 조사를 조율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래범
영상편집 : 김지향
조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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