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성장을 거듭하며 몸집을 불려 온 카카오가 최근 잇단 사법 리스크에 부딪히며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준법과 경영 쇄신을 외치며 변화의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근본적인 체질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 SNS, 카카오 메신저를 동력 삼아 거침없는 성장 가도를 달렸던 카카오가 크게 휘청이고 있습니다.
시세조종 의혹으로 주요 임원에 이어 창업자까지 소환 조사를 받았고,
[김범수 /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지난달 24일) : (어느 부분을 중점적으로 소명하셨는지요?) 성실히 조사에 임했습니다.]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 역시 회계 조작 논란으로 금융당국의 감리를 받고 있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지난 6일) :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회사와 맺은 계약이)그렇게 경제적이고 본인들이 합의한 실질에 맞는 다면 왜 이제 와서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하는지도 저는 약간 의문이에요.]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평가 속에 카카오는 발 빠른 대응에 나섰습니다.
먼저 외부 준법감시 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는데 3년 전 마찬가지로 사법 리스크에 부딪혔던 삼성의 해법을 참고한 모습입니다.
[김지형 / 前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지난 2020년) : 위원회는 독립성, 자율성을 생명으로 삼겠습니다. 삼성의 개입을 완전히 배제하고 철저히 독자적으로 운영해나갈 것입니다.]
초대 위원장으로 전직 대법관 출신 인사를 발탁한 점부터 계열사 전반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을 부여한 점까지 닮은꼴입니다.
내부 경영 쇄신은 그동안 전면에서 한발 물러나 있던 창업자 김범수 센터장이 진두지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조치만으로 변화의 진정성을 평가하긴 어렵다는 반응이 지배적입니다.
[신영수 /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외부 기구들이 기업의 체질, 경영 문화 이런 것들을 얼마나 바꿨는가, 얼마나 기여했는가를 생각해 보면 그리 성공적인 사례가 떠오르지는 않아요. // 뼈를 깎는 어떤 자구책인지 아니면 단기적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대응책인지 이걸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그 첫 시험대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사업구조 개편이 될 전망입니다.
그동안 비판받아 온 독과점 플랫폼의 개방, 택시 기사 수수료 부담 개선 등의 내용이 핵심입니다.
오는 13일, 택시... (중략)
YTN 김태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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