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양영철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런데 혹시라도 빈대가 사람을 무는 경우에 오래 걸립니까? 어느 정도 몸에 붙어 있는 거예요?
◆양영철> 빈대는 5~6mm 되거든요, 최장이. 그런데 얘가 흡혈을 하면 9mm, 1cm 가까이 길어집니다. 길어지고 또 모기는 한 2분 정도 흡혈을 하거든요. 그런데 빈대는 10분, 12분까지도 흡혈합니다. 굉장히 오래 흡혈을 합니다.
◇앵커> 오랫동안 붙어 있군요? 그러면 그럴 때 손으로 쳐서 모기 잡듯이 잡으면 되는 거예요?
◆양영철> 그럴 수 있죠. 그럴 수 있는데 빈대는 저녁보다는 이른 새벽에 흡혈하기를 좋아해요. 그러니까 새벽 2~3시, 4시 이 정도니까 한창 잠에 취해 있을 때니까 대부분 빈대에 물린 것을 잘 모르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깨어나서 가려운 부위를 긁다 보면 물린 사실을 그때 알게 되는 거죠.
◇앵커> 빈대가 사람 물고 있을 때 잡기는 어렵겠군요. 빈대들이 새벽시간대에 주로 활동하니까. 그러니까 일어나고 나서 왜 이렇게 가렵지?
◆양영철> 네, 그런 물림 현상을 겪었다면 일단 침대 주변을 면밀히 세심하게 관찰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빈대는 서식처 주변에 독특한 흔적을 남깁니다. 그러니까 약간 반액체성 검은 혈액의 성분들을 배설하기 때문에 얘가 쳐내서 번져요. 그러면 검은 곰팡이가 슨 것처럼 그런 흔적이 있거든요. 그런 흔적을 찾고 그 주변을 면밀히 보시면 빈대가 실제 기어다니는 것도 관찰을 할 수가 있고요. 그다음에 빈대의 탈피각, 그러니까 성장할 때 탈피할 때 껍질 같은 것들이 가끔 노란 껍질들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저런 흔적이죠.
◇앵커> 곰팡이처럼 보이네요
◆양영철> 곰팡이처럼 보입니다. 저런 흔적을 빨리 찾아서 확인을 하면 거기에 빈대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거든요.
대담 발췌 : 송은혜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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