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오늘 최종 협상에 나섰습니다.
협상이 결렬되면 내일부터 노조는 파업에 들어갑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최기성 기자!
[기자]
네. 서울교통공사입니다.
한 시간 전쯤 협상이 시작했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노사 간 본교섭은 오후 3시쯤 시작했다가 2분 만에 정회했습니다.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실무교섭을 먼저 진행하기로 양측이 합의했고, 지금은 실무교섭이 진행 중입니다.
실무교섭으로 양측 입장 차가 좁혀지면 본교섭을 재개합니다.
막판 협상의 가장 큰 쟁점은 인력 감축입니다.
사측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인력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오는 2026년까지 공사 전체 정원 13% 정도인 2천여 명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산하 노조로 꾸려진 연합교섭단은 사측 제시안이 노동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방안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무리한 인력 감축이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감축안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양 측은 지난 7월부터 10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진 못했습니다.
서울시 국정감사 때 오세훈 서울시장이 인력 감축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한 만큼, 협상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막판 협상이 결렬될 경우 내일 첫 근무자부터 파업하는데, 근무 형태에 따라 시간은 조금씩 다릅니다.
파업하면 연합교섭단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와 체결한 '필수유지업무 협정'을 따릅니다.
그렇게 되면 노선에 따라 평일 운행률은 평소의 53%에서 79% 수준, 공휴일은 50% 수준을 유지합니다.
파업으로 1~8호선과 9호선 일부 구간 운행률이 줄어들면, 출퇴근길 영향이 불가피합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대체 인력을 확보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교통공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최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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