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출몰에 불안 확산…전국이 '빈대포비아' 비상
[앵커]
최근 전국 곳곳에서 빈대 출몰이 확인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도 적극 대응에 나서는 등 빈대 박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지하철입니다.
방역복을 입은 직원들이 지하철 의자를 집중적으로 방역합니다.
전국적으로 빈대 확산 우려가 제기되자 예방 차원에서 특별 살충 방역에 나선 겁니다.
빈대는 열에 약한데요.
약품이 섞인 고열의 스팀 소독기를 활용해 취약한 곳을 방역하는 방식입니다.
광주교통공사는 직물로 된 의자 재질 교체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직물이 해충에 취약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최근에 개발된 플라스틱 의자는 화재안전 기준에도 통과되고 항균 효과도 있기 때문에 저희도 그런 플라스틱 의자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 중에 있습니다."
전국에서 접수된 빈대 의심 신고는 수십여건.
인천과 대구, 서울 등에서 실제 빈대가 나타났고, 강원도의 한 회사 기숙사에서도 빈대가 확인됐습니다.
인터넷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목격담까지 퍼지면서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합동대책본부를 꾸린 정부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국무총리실 차원에서 대응에 나섰습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합동대책반을 구성해 부랴부랴 비상 방역에 돌입했습니다.
강원도는 예산까지 긴급 편성했습니다.
"긴급히 특별조정기부금 1억을 긴급 편성해서 도내 전역에 대한 소독 지원, 또 빈대에 대응하는 예방법 홍보 등에 긴급히 대응하려고 합니다."
지자체들은 다음 주부터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설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빈대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가지기보다는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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