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 앞두고 요즘 정부가 국민들이 좋아할만한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오늘은 통신료, 5G 요금을 3만원 대로 낮추고, 소상공인과 가정용 전기료는 동결 묶기로 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정지윤 / 경기 성남시]
"(통신비가) 옛날에는 한 5~6만 원이면 됐던 것 같은데 요즘엔 한 10만 원이 훌쩍 넘어가더라고요."
[박화영 / 서울 영등포구]
"굳이 비싼 요금제 쓰면서까지 5G 요금제를 하고 싶지 않았어요."
휴대전화 요금이 부담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정부가 4개월 만에 통신비 절감 대책을 추가로 내놨습니다.
4만 원 중후반대인 5G 최저 구간 요금을 3만 원대까지 낮추고 5G 단말기로 5G뿐만 아니라 LTE 요금제도 가입할 수 있게 합니다.
5G가 LTE보다 월등히 빠르지 않은 현 상태에서 소비자들 선택폭은 넓어지고 요금 부담은 줄어들 것이란 반응이 나옵니다.
[차모 씨 / 서울 영등포구]
"LTE를 사용했을 때랑 뭔가 엄청난 속도가 차이가 있다, 이런 건 체감되지 않고. (LTE 요금제를) 한 번 고려해 볼 만할 것 같아요."
30~80만 원대 중저가 단말기도 내년 상반기까지 출시할 수 있도록 제조사와 협의 중입니다.
통신비 못지않게 물가 부담을 주는 전기요금도 소상공인용과 가정용은 동결합니다.
[강경성 /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집중적인 요금 인상이 이루어져서 일반 가계나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매우 커졌다는 점을 고려했고요."
산업용 전기요금은 kWh당 평균 10.6원 올리기로 했습니다.
다만 영세기업 약 40만 호에 대해선 요금을 동결했고, 대기업과 중견기업, 전기 사용량이 많은 일부 중소기업들의 전기요금이 올라갑니다.
가스 요금도 마찬가지로 동결합니다.
공매도 금지, GTX 조기개통에 이어 통신비 절감 방안과 전기·가스요금 동결까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국민의 마음을 붙잡기 위한 대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호 이호영
영상편집 : 차태윤
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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