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단풍 구경도 좋지만 "산불 조심하세요"
[앵커]
단풍 구경하러 많은 사람이 산을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조심해야 할 게 있죠.
바로, 산불입니다.
가을철 산불 발생원인 1위가 입산자들이 실수로 낸 산불이라고 하는데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산림청장 직접 만나 알아보겠습니다.
이민재 캐스터.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남성현 산림청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남성현 / 산림청장]
네, 안녕하십니까?
[캐스터]
다음 달 15일까지 가을철 산불조심 기간입니다. 가을철에 산불이 얼마나 많이 발생하는 걸까요?
[남성현 / 산림청장]
가을철에는 봄철에 비해서 대형 산불 발생 위험이 그렇게 높지는 않습니다마는 산불은 크든 작든 간에 인명이나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저희 산림당국은 지금 바짝 긴장하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캐스터]
가을철 산불의 특징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남성현 / 산림청장]
가을철에는 단풍을 보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산을 찾고 있습니다.
또 산에서 버섯이나 약초를 채취하는 분들도 굉장히 많으신데요.
이분들의 부주의로 인해서 산불이 지금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 가을걷이가 끝나고 고춧대, 깻대 등 농·산촌에서 영농 부산물이나 쓰레기 등을 태우다가 산불로 번지는 경우도 많는데요.
산림 내에서 100m 이내에서는 소각 행위가 지금 법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이제 날씨가 추워지고 있기 때문에 농·산촌에서 화목 보일러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화목보일러가 과열되거나 또 타고난 재를 버리면서 산불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캐스터]
가을 영농철이 끝나면 부산물 소각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더 커지는데요. 막을 방법이 있을까요?
[남성현 / 산림청장]
저희가 통계를 보니까 산불 원인 중 약 1/3 가까이가 영농 부산물과 쓰레기 소각입니다.
올해 11월부터는 저희 산림청과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해서 각 지자체와 협력해서 영농 부산물을 지금 파쇄해 드리고 있습니다.
농·산촌에 계신 분들께서는 행정기관에 도움을 받아서 파쇄해 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캐스터]
산불이 발생하면 무엇보다 현장에 빠르게 도착하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요. ICT를 활용한 감시체계가 강화가 된다고요?
[남성현 / 산림청장]
산불은 초동 진화가 정말 중요합니다.
전국에 현재 지금 한 1,400여 대의 산불 감시 카메라가 있는데요.
이 중에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AI 기반의 첨단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나가고 있습니다.
열화상 감시 기능도 있고요. 또 알람 기능이 있어서 24시간 상시 발견할 수 있는 체제로 지금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 산림청하고 각 지자체에서는 드론을 이용해서 취약 불법 소각 활동을 집중 감시해 나가고 있습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산불 진화를 위한 인력과 장비가 충분히 확보되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남성현 / 산림청장]
산불이 연중 발생하고 또 대형화되고 있기 때문에 전국에 약 한 2만 2000명 정도의 감시 인력과 또 저희 산불 특수 진화대 등 전문 인력들이 권역별로 배치되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지상 진화에 큰 효과를 하고있는 고성능 산불 진화차를 올해 18대까지 지금 확충을 해서 권역별로 초동 진화도 하고 또 야간 진화에 신속히 대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무엇보다도 공중 진화가 중요한데요.
저희가 산불 진화 헬기가 산림청에 48대 또 각 지자체에서 임차한 73대, 군 헬기 다 합하면 국가적으로 한 200대 가까운 헬기가 있습니다.
헬기를 총동원해서 국가재난관리 차원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캐스터]
마지막으로 산불 예방을 위한 당부 사항이 있다면 한말씀 해 주시죠.
[남성현 / 산림청장]
이제 기후변화 등으로 산불이 일상화되고 있고 또 대형화되고 있습니다.
산불이 발생하면 산만 타는 게 아니라 도시도 함께 타고 또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산불 발생의 원인은 대부분 사람들의 부주의로 인해서 지금 발생하고 있거든요.
아주 사소한 실수가 큰 재앙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산행 가실 때는 불씨 관리에 특별히 주위에 주시고 특히 산과 가까운 곳에 있는 분들께서는 영농 부산물이나 쓰레기를 절대 태우지 말 것을 간곡하게 당부드립니다.
위반하시면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셔야 됩니다. 무엇보다도 산불은 예방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캐치프레이즈를 '푸른 숲, 사랑의 시작은 산불 예방'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남성현 / 산림청장]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이민재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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