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어제 본회의에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전격 철회한 걸 놓고 정치권 공방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이른바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개정안은 통과됐지만,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두 명의 검사 탄핵안 처리는 묘연해졌기 때문인데요.
'민주당이 허를 찔렸다', '아니다, 예상된 시나리오였다'
여러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일단 국민의힘 소속 의원도 대다수는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알고 계셨습니까, 이런 작전이 있는 줄?) "저는 몰랐어요. (수석대변인이신데요?) 진짜 몰랐어요. (그래요?) 윤재옥 대표님께서, 당신이 나중에 말씀, 아침에 국회 나오면서 생각하셨다고 하는데요. 깊게 고민을 하셨던 것 같아요. 전혀 몰랐어요.]
반면 허를 찔린 줄 알았던 더불어민주당은 외려 알고 있었다는 분위깁니다.
당혹스러움을 감추려는 걸까요.
본회의 직후 홍익표 원내대표는 검토했던 시나리오 중 하나라며 충분히 예상했다고 밝혔는데요.
소속 의원들도 이구동성입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그런데 이걸 웬일,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안 한 겁니다. 하기로 했던 필리버스터를 안 하고 그냥 철수를 해버린 거예요. 장경태 최고위원, 국민의힘이 이런 비밀작전 펼칠 걸 모르셨던 거예요?) 당연히 예상했고요. (필리버스터를 안 하고 퇴장할 걸 예상하셨다고요?) 여러 가지 경우의 수 중에 하나였습니다.]
예상을 했든 못 했든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이정섭·손준성 두 검사 탄핵안은 연내 처리가 불투명해졌습니다.
민주당은 탄핵안을 일단 철회한 뒤 남은 본회의 일정 중에 다시 상정한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이미 한 번 보고된 사안이라 일사부재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맞서고 있기 때문인데요.
더불어민주당, 그렇게까지 '이동관 지킴이'를 자처하고 싶냐며 여론전에 불을 붙였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KBS 라디오 최강시사) : 저는 어제 국민의힘 전체 국회의원들이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킴이로 전락한 날이라고 저는 규정하고 싶어요. 탄핵 소추안 보시면 구체적으로 다섯 가지 이유가 제시되어 있어요. 그런데 이 중에서 두 가지만 좀 설명을 드리자면 첫 번째 방통위가 가짜 뉴스 근절을 하겠다는 그런 명분 하에 KBS, MBC, JTBC 10여 개의 자료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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