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당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의약품이 부족해 부상자들이 마취 없이 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지상군이 가자지구 최대 규모인 알시파 병원 코앞까지 진격해 공격을 앞두고 있어 이제 수술은커녕 목숨이 위태롭게 됐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마가 찢어져 실려 온 아이가 계속 엄마를 찾습니다.
의료진은 마취도 하지 않고 상처를 꿰맸습니다.
[리야드 알 다야 / 아이 아빠 : 아빠로서 딸아이의 비명을 절대 듣고 싶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알시파는 가자 지구에서 가장 큰 병원이지만 이곳도 마취제 떨어진 지 오랩니다.
폭격으로 인한 화상과 제왕절개처럼 큰 수술에도 환자들은 거즈를 물고 그냥 견디는 수밖에 없습니다.
[모하마드 아부 셀메이하 / 알시파 병원 원장 : 의료진도 고통스럽습니다.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환자의 극심한 고통과 죽음 중 선택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병원도 예외로 두지 않습니다.
이미 알시파 병원 마당을 공습해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이스라엘 탱크가 병원 1.2km 지점까지 접근해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본격적인 지상전을 벌일 경우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불가피합니다.
[아슈라프 알 키드라/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 : 알시파 병원은 팔레스타인에서 최대 규모입니다. 여기에는 난민과 부상자, 환자, 그리고 의료진 등 10만 명이 상주합니다.]
국제법상 병원 같은 의료시설과 피란민들은 보호대상이지만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병원 지하에 군사시설을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이 민간인 살상을 정당화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방문 조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강은지
YTN 신웅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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