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나흘뒤,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두 정상이 직접 만나는 건 1년 만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을 비롯한 글로벌 이슈와 더불어 북한 문제까지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이은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은 현지시간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립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별도 회담을 가지는 겁니다.
직접 만나는 건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G20 이후 1년 만입니다.
그간 두 정상은 갈등을 노골적으로 표출해왔지만 '관계 안정화'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난 2021년)]
"그(시진핑)에게는 민주적인 자질이 조금도 없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지난 10월)]
"(미국의) 일방적 제재, 경제적 압박, 디커플링에 반대합니다."
핵심 의제는 군사 분야입니다.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올 초 중국 정찰풍선 사태로 군사 대화가 단절된 상태였습니다.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는 또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 문제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서도 중국의 역할을 기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의 관심은 경제입니다.
침체된 중국 경제를 살리려면 서방기업 투자 유치와 수출통제 완화 등 미국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양국 입장차가 크고 이해 관계가 복잡해 극적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거란 전망도 제기됩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영상편집 : 김문영
이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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