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전면 금지 이후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외국인 자금이 실적을 앞세운 반도체 관련주로 쏠렸습니다.
급등락을 오간 이차전지 종목은 다시 상승 전환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공매도 금지가 불러온 반짝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첫날 급등세 이후 연일 내림세를 거듭하며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증시 급등락 속에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은 종목도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입니다.
전문가들은 커진 변동성에 외국인들이 반도체 섹터를 투자 피난처로 선택한 것으로 봤습니다.
실제로 공매도 금지가 시작된 지난 6일부터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반도체였습니다.
1조 원 넘게 매수했는데, 삼성전자가 절반을 자치해 단연 1위였습니다.
제약·바이오 업종도 매수 상위권에 올랐는데, 그만큼 실적을 많이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나정환 / NH투자증권 연구원 : 시장은 결국 실적이 나오는 애들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데, 반도체밖에 없지 않나 하고 생각해서 들어오는 것 같고요. 셀트리온 같은 경우는 실적이 그래도 나오는 회사니까 제약·바이오주 중에서도….]
지난주 등락 폭이 컸던 이차전지 관련주는 다시 상승 전환했지만, 변동성은 여전하다는 평가입니다.
[최유준 /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에서 테슬라하고 리비안 지분 확대했거든요. 그거가 좀 호재로 작용해서 테슬라가 좀 올랐거든요, 4% 정도. 대통령이 또 언급했어요. 공매도 개선 전까지는 계속 금지를 해야 한다….]
이런 대내외 변수로 이차전지는 오르내림을 이어갈 거라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중요한 건 기초체력인 만큼 업황 개선 기대감이 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실적장이 펼쳐질 거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김혜정
그래픽:홍명화
YTN 이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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