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대한민국 정부의 온라인 행정 서비스가 멈췄습니다.
사상 초유의 사태입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행정 전산망도 올스톱됐습니다.
주민등록등본 같은 민원 서류 발급 업무가 하루종일 마비되면서 시민들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정부는 10시간이 넘게 복구 작업 중이지만 정확한 원인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첫 소식, 강보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행정복지센터가 텅 비었습니다.
입구엔 '전산장애로 민원업무 처리가 어렵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공무원]
"전산상에 오류가 있어가지고 전국이 다 그래요… (제가 지금 필요해가지고요.) 지금 안돼요. 어딜 가나 똑같아요."
오늘 오전 전국 지방자치단체 행정전산망에 원인을 알수 없는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공무원들이 전산망에 접속하려면 인증을 거쳐야 하는데, 인증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접속이 불가능해진 겁니다.
[공무원]
"로그인이 안 돼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쪽에서 문제가…"
오전 내내 접속이 지연됐던 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24' 역시 오후 1시 55분부터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주민등록등본에 인감증명서 발급까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1만 2천 5백여 종의 서비스가 모두 마비된 겁니다.
전산망 마비 여파로 대법원 인터넷 등기소의 일부 서비스도 중단됐습니다.
시스템을 관리하는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복구작업을 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제 복구할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관계자]
"인증서에 검증하는 검증 서버 쪽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아직 원인은 정확하게 저희가 지금 파악을 못 한 부분이고요.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고 있는 상황이라서요."
행정안전부는 시스템이 복구될 때까지 공공 민원 납부 기한을 연장하고, 확정일자 등 즉시 처리가 필요한 민원은 민원실에서 수기로 접수받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박연수
영상편집 : 김문영
강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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