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의 악수 뒤에도 남중국해에서 힘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국방 채널 복원 이후 군사 경쟁이 오히려 가속화되는 양상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함포에서 교란탄을 쏘고 연이어 방공포가 불을 뿜습니다.
지난 4월 취역한 중국의 7번째 대형 구축함이 남중국해에서 실전 훈련을 벌였습니다.
최근 영유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필리핀을 향한 무력시위로 풀이됩니다.
중국과 동남아 5개국의 연합 훈련도 마찬가집니다.
미국·일본·필리핀의 군사 공조를 강화에 대항한 세 대결 성격이 짙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중국은 남부전구 병력 위주로 참가했고, 다른 나라들은 육군 부대와 군함을 파견했습니다.]
미국도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에서 항행의 자유를 강조하며 중국 견제 대오를 다졌습니다.
특히 필리핀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맺기로 하고, 10년짜리 안보 지원 계획도 논의했습니다.
APEC 정상회의에선 필리핀에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핵 협정도 체결됐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국제 협력을 수행하는 국가는 핵 비확산의 국제적 의무를 엄격히 준수하고 핵 안보와 핵 안보를 보장해야 합니다.]
타이완에 무기 공급을 멈추라는 시진핑 주석의 요구를 바이든 대통령이 면전에서 거절한 사실도 추가로 전해졌습니다.
미중 정상이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국방 소통 채널을 복원하기로 하자, 남중국해 일대 군사 경쟁이 오히려 가속 페달을 밟는 모양새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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