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윤대통령, 미 스탠퍼드대서 기시다 총리와 좌담회
APEC 정상회의 참석 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스탠퍼드 대학교를 찾았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주제로 한 좌담회에 나란히 참석했는데요.
조금 전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 들어보시죠.
[윤석열 / 대통령]
저는 오늘 스탠퍼드대학에서 캠프 데이비드의 원칙과 정신의 실현을 위한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연대 전략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한미일 3국 간 원천 분야, 첨단 분야 기술의 협력을 공고히 할 것입니다.
AI를 비롯한 디지털과 양자 과학기술 그다음에 6G 등 원천 기술 등은 모든 산업과 사회 시스템 혁신을 촉발하여 인류의 미래를 바꿀 게임 체인저입니다.
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 기술은 산업을 고도화하여 우리에게 많은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 성장을 가져다줄 성장 동력입니다.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이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성과를 함께 공유함으로써 3국의 국민은 물론 인류 전체의 삶을 더 자유롭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이를 위해 글로벌 공동연구 지원 예산을 내년도에 대폭 확대하고 예산을 유연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하여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와의 기술 협력에 언제든 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자 합니다.
한미일 3국이 원천 첨단 기술 분야의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하여 추진하기 위한 논의를 즉각 실시할 것입니다.
둘째 한미일 3국은 AI와 디지털이 인간의 자유와 후생을 확대하고 증진시키는 데 활용되어야지에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인간의 후생이 특정인에게 독점되지 않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과 사회의 안전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글로벌 거버넌스를 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챗GPT를 필두로 한 생선형 AI가 우리 삶에 편익을 증진함에도 불구하고 늘어나는 가짜뉴스가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협하거나 또 심각한 디지털의 격차가 인간의 존엄을 훼손하지는 않을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저는 작년과 올해 유엔총회 또 뉴욕대, 솔로몬대 이런 곳에서 국제사회 모두에게 통용될 수 있는 보편적 규범을 정립하고 AI와 디지털의 규범 정립에 관한 유엔 산하 국제기구를 설립하자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한미일 3국이 힘을 합쳐 이러한 국제 논의를 주도해 나갈 때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부합하는 디지털 거버넌스를 제대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AI와 디지털의 고도화로 모든 산업과 문화가 여기에 기반하고 있는 만큼 디지털의 보급과 활용이 미흡한 국가에게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지원을 해주어서 국가 간에 공정한 디지털 접근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이 국제 사회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번영에 도움이 됩니다.
한미일 3국은 이러한 격차 해소 부분에 대해서도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세 번째로는 우리 3국은 탄소 저감과 청정에너지 기술 협력을 강화하여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해야 합니다.
탄소 중립 실현을 앞당기려면 원전, 수소 등 고효율 무탄소 에너지를 폭넓게 활용해야 합니다.
저는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무탄소 에너지의 확산을 도모하기 위한 무탄소에너지연합을 결성을 제안하였으며 10월에 공식 출범하였습니다.
차세대 소형 모듈 원전 개발을 위한 한미, 미일 기업 간에 협력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 중입니다.
수소 분야에서도 국제 수소 연료전지 파트너십을 중심으로 한미일 3국 간의 정책 공조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기술 개발, 제도, 인프라 등 다방면에서 3국 간 청정에너지 협력을 기대합니다.
스탠퍼드인 여러분, 한미일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 원칙에서 3국은 하나가 될 때 더욱 강력하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우리 3국이 확고한 연대와 의지로 열어갈 새 시대에 여러분은 그 결실을 누리며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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