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치권 등판 초읽기?…내달 개각 대상 포함 전망도
[앵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법무장관의 역할론이 관심사인데요.
여권에서 한 장관이 정치 입문을 위해 다음달 예상되는 개각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언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견제에 나섰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법무장관 등판론이 무성합니다.
내년 총선에 상징성 있는 지역에 출마하고 선대위원장 등 중책을 맡아 총선 분위기를 이끄는 역할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여권 고위 관계자는 한 장관이 다음달 개각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추경호 기재부 장관, 원희룡 국토부 장관, 박민식 보훈부 장관 등 출마가 예상되는 장관을 교체할 때 한 장관도 포함될 거란 얘깁니다.
공직선거법상 내년 총선에 출마하려면 선거 90일 전인 1월 11일 전까지 공직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한 장관도 정치권 진출을 염두에 둔 듯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 장관의 부인이 첫 공개 활동에 나선 데 이어 한 장관 본인이 지난 17일 '보수의 심장'으로 꼽히는 대구를 방문했습니다.
"대구시민들을 대단히 깊이 존경해 왔습니다. 자유민주주의에서 끝까지 싸운 분들이라는, 싸워서 이긴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날 한 장관은 시민들의 촬영 요구에 응하느라 서울행 기차표를 세 시간 가량 미루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견제에 나섰습니다.
한 장관이 총선을 향한 들뜬 속내를 숨기지 못했다며, 대통령실의 당무개입이 의심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총선이 국민의 삶에 중요한 것은 분명하다며 총선을 향한 들뜬 속내를 숨기지 못하는 듯했습니다. 출마 생각에 무척이나 설렜습니까?"
한 장관은 오는 21일에는 대전 카이스트를 방문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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