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법정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의 실명 21명이 공개됐습니다.
3년 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가 살포됐을 것으로 지목된 회의에 한 번이라도 참석한 국회의원들입니다.
그 21명의 반론, 해명까지 손인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관련 강래구, 윤관석 재판에서 검찰이 국회의원 21명 실명을 공개했습니다.
돈이 뿌려졌다는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대표 지지 모임에 참석한 적 있는 의원들입니다.
이름이 언급된 의원 중 이성만·임종성·허종식·김영호 박영순·이용빈·윤재갑 의원은 이전 재판에서 돈 봉투 수수 의심 인물로 검찰이 지목한 바 있습니다.
이외에 14명이 추가됐는데, 김남국·김병욱·김승남·김승원·김회재 의원이 포함됐습니다.
또 민병덕·박성준·박정·백혜련·안호영, 윤관석·전용기·한준호·황운하 의원도 거론됐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송 전 대표 보좌관 출신 박모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검찰이 의원 21명이 적힌 발표 자료를 가리키며 "송 전 대표 지지 국회의원 모임 참석자가 맞느냐"고 묻자 박 씨는 "박정 의원은 회의 장소에서 본 기억이 없고 김남국 의원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면서도 "나머지는 한두 번 뵌 것 같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 28일과 29일 이렇게 두 차례 민주당 의원들에게 모두 6천만 원이 뿌려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 공개된 21명은 이즈음 송 전 대표 지지 모임 참석 명단이라는 게 검찰 주장입니다.
오늘 실명이 거론된 의원 중 5명은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2명은 지지 모임은 참석했지만 돈봉투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고, 10명은 모임 참석 여부를 밝히지 않은 채 돈봉투 수수 사실이 없다고 했습니다.
4명의 의원은 모임 자체를 참석한 일이 없다며 전면 부인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손인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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