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영국 의회에서 영어 연설을 했는데요. 화면에 영국 배우 휴 그랜트가 보이네요?
네 윤 대통령, 오늘 영국 의회 연설에서 휴 그랜트의 영화 대사를 인용했습니다.
런던 배경인 영화 러브액츄얼리에서 휴 그랜트, 영국 수상 역할을 맡았죠.
그 때 영국의 위대함을 말하며 했던 말을 윤 대통령이 인용한 겁니다.
[휴 그랜트]
"(영국은) 셰익스피어, 처칠, 비틀즈, 숀 코너리, 해리포터도 있고 데이비드 베컴의 오른발… 아니 왼발도 있고요."
[영국 의회 연설 (현지시각 21일)]
"영국이 비틀즈, 퀸, 해리포터, 그리고 데이비드 베컴의 오른발을 가지고 있다면 한국에는 BTS, 블랙핑크, 오징어 게임, 그리고 손흥민의 오른발이 있습니다."
대통령실에서 영화를 선정하자, 윤 대통령이 직접 저 대사에 넣을 영국의 가수와 영화, 축구선수를 선정하고 배열했다는게 대통령실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Q. 대통령 연설에 웃는 걸 보니 영국 의원들도 저 대사인줄 알았나 보군요?
네. 영국민들이라면 다 아는 유명한 영화 명대사라고 하네요.
윤 대통령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도 인용했습니다.
[영국 의회 연설 (현지시간 21일)]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한 구절을 인용하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우리의 우정이 행복을 불러오고, 우리가 마주한 도전을 기회로 바꿔주리라.""
윤 대통령, 영어 연설을 대비해서 출국 전 영어에 능통한 MZ세대 젊은 행정관들과 억양, 발음까지 준비를 했다는데요.
특히 셰익스피어의 문장은 희곡에 쓰인 고어라 대통령도 생소해서 많은 질문을 했다고 하네요.
Q. 그런데 미국 의회 연설 때처럼 박수치고 이런 건 없네요?
네. 미국 의회 연설 때는 의원들 20차례 넘게 기립박수를 쳤죠.
하지만 영국은 연설 도중 잘 박수를 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런 다소 썰렁한 분위기를 깰 대통령 비장의 무기가 있었다는데요. 같이보실까요.
[영국 의회 연설 (현지시각 21일)]
"오늘 이 자리에 6·25 전쟁 참전용사인 콜린 태커리옹을 모셨습니다."
[영국 의회 연설 (현지시각 21일)]
"태커리 옹은 2019년 '브리튼 갓 탤런트'의 우승자이시기도 합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한동훈 장관 어디로? 무슨 이야기에요?
한동훈 장관 출마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치권에서 어디로 나갈지 언급된 지역만 5군데입니다.
오늘 국민의힘 김웅 의원, 강남 3구 출마를 주장했습니다.
[김웅 / 국민의힘 의원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처음에 시작은 좀 돌을 맞고 욕을 먹더라도 일단은 강남 3구에서 나가는 게 맞아요."
일단 당선이 꼭 되어야 하니 다소 쉬운 지역구로 가야한다는 건데요.
강남 3구, 김 의원 지역구인 송파갑 바로 옆 지역이죠.
인천 지역구 윤상현 의원은 인천 계양을 출마를 추천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오늘,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한동훈 장관은 이재명과 붙어야죠. 한자는 범죄 혐의자고 한 분은 검사 아닙니까. 완전히 대비되는 구조죠."
윤 의원 지역구가 인천 계양을 바로 옆인 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이죠.
결국 내 지역구 옆으로 오라고 한 건 똑같습니다.
Q. 센 사람을 옆에 불러서 동반 상승 효과를 노리는 거네요? 아직 더 남았죠?
대구 출마를 예언하기도 했는데요.
국민의힘이 아니라 민주당이 이야기하고 있다는 게 눈에 띕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한동훈 장관이 총선에 출마하게 될 것이고 출마하게 되면 그 지역은, 출마 지역은 대구일 거라고 봅니다."
한 장관은 양지만 찾아다닐 거다, 파괴력을 낮추기 위한 야당의 희망 섞인 바람인 거죠.
그 외에도 여야에서는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구나,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 출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Q. 결국 한 장관 마음이 중요하겠죠?
오늘 국회에 온 한 장관에게 기자들이 물었는데요.
답은 이렇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오늘)]
"(Q. 구체적인 지역구까지 언급되면서 국민의힘에서 장관님께 계속 러브콜을...) 저한테 나온 말은 아니니까요. 거기 대해서 의견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결국 보면 여당도 야당도 본인들 총선 유리한 방향대로 한 장관 지역구를 언급하고 있는데요.
일단 한 장관 출마가 관심은 끌고 있다보니 여야 모두 셈법이 복잡해보입니다. (동훈셈법)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박정빈 작가
연출·편집: 성희영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천민선
Video Source Support: 편파디쟌, 리오네자막, 쟈니클래스
윤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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