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혁신위원회의 험지 출마, 불출마 요구와 마주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어제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을 찾아 이런 말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하루에 3,4번씩 전화를 하고, 밤에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이른바 '윤심'을 전면에 내세운 김 대표의 속내를 두고 정치적 해석들이 분분합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역구인 울산에서 의정보고회를 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소통이 잘된다는 말로 운을 띄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어제)]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지금 윤석열 대통령 이어지는데, 제일 다정다감하고 말 잘 통하는, 소통 잘 되는 사람…“
당 대표로서 대통령과 수시로 통화하고 만나서 소통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어제)]
"하루에 3번 4번 전화하고 또 만나서 할 이야기도 많잖아, 전화로 안 될 일, 언제 만납시다. 봅시다, 하면 밤늦은 시간에도 밤 9시에도 10시에도 만나서 이야기하고…"
앞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윤 대통령 측에서 "소신껏 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언급하자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던 김 대표가, 이번엔 이른바 '윤심'이 자신에게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겁니다.
현 지도부 대신 비대위 체제로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주장을 일축하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어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나가는데 계속 해나갈 수 있도록 (대통령과) 같이 호흡을 잘 맞춰야 겠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 대표와 혁신위원장이 윤심 경쟁을 벌이는 모습에 한숨만 나온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김민정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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