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국정원 지휘부가 전격 교체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김규현 국정원장과 1, 2차장의 사표를 일괄 수리했는데, 사실상 경질에 가깝습니다.
취재를 해보니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으로 나가 있는 동안, 김 원장이 국정원 중요 직책인 감찰실 간부와 인사기획관을 교체하는, 다소 논란이 일 수 있는 인사를 강행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안보 라인의 핵심 축인 국정원에선 인사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는 데 대한 책임을 물은 조치로 해석됩니다.
오늘의 첫소식, 이동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김규현 국가정보원장과 권춘택 국정원 1차장, 김수연 국정원 2차장의 사표를 전격 수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정원 신임 1차장에는 홍장원 전 영국 공사, 신임 2차장에 황원진 전 북한정보국장을 임명했습니다.
후임 국정원장 후보자는 지명하지 않았고, 우선 홍 신임 1차장이 국정원장 직무대행 역할을 함께 수행하게 됩니다.
대통령실은 "신임 1, 2차장은 해외정보와 대북 정보에 잔뼈가 굵은 최고의 전문가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교체 배경은 지난 6월에 이어 또 다시 인사 문제가 불거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 전 원장이 윤 대통령의 순방 중인 어제 국정원 감찰실 간부와 인사기획관을 교체한 것이 결정적 이유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원장은 5개월 전에도 측근의 인사 전횡 논란이 불거져 대통령 재가까지 받았던 간부 인사가 번복되는 등 인사 파동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이후에도 또 한 차례 측근의 인사 개입 정황이 발각돼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조사에 들어갔고, 김 전 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는데 순방 중 다시 논란성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후임 국정원장으로는 윤 대통령과 가까운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 등이 거론됩니다.
김 처장은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로 수도방위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등 군 내 요직을 역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근
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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