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에 그만…" 금은방 턴 40대 사흘 만에 검거
[앵커]
강원도 홍천의 한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40대가 사흘 만에 인천에서 붙잡혔습니다.
일정한 직업이 없이 고시원을 전전하다 생활비가 바닥나자 고향인 홍천을 찾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금은방 문을 둔기로 부수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진열장도 사정없이 깨고 안에 있는 귀금속을 잡히는 대로 가방에 담습니다.
1분도 채 안 돼 범행을 마친 이 남성은 서둘러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납니다.
강원도 홍천의 한 금은방에서 40대 남성 A씨가 귀금속을 훔쳐 도망친 건 지난 23일 새벽.
금반지 등 2,6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쳤습니다.
A씨는 앞서 걸어서 5분 거리의 다른 금은방에서 범행을 시도하다 실패하자 목표를 이곳으로 바꿨습니다.
A씨는 자물쇠를 끊고 철문을 여는 데 성공했지만, 이 안에 또 다른 철문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범행을 포기했습니다.
이 금은방은 올해 초 절도 범행을 당해 보안 장비를 더 설치한 덕분에 추가 피해를 막았습니다.
"그전에도 그랬다고(절도 당했다고) 그랬어요. 그런 말이 돌았어요. 아는 놈이지 뭐 와서 눈독 들이고 아는 사람들이 그랬겠죠."
경찰은 사흘간의 추적 끝에 A씨를 인천 부평구의 한 호텔에서 검거했습니다.
오토바이와 렌터카 등을 바꿔타며 도망친 탓에 경찰이 분석한 CCTV만 300개가 넘었습니다.
"추적하는데 좀 요리조리 도망다녀가지고 추적하는 데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렸습니다."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된 A씨는 직업 없이 고시원에서 지내다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관내 또 다른 금은방 절도 사건과 A씨의 연관성을 확인하는 등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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