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동관 탄핵안 재발의…국민의힘 "탄핵정치" 반발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을 18일 만에 다시 제출했습니다.
검사 두 명에 대한 탄핵안도 함께 제출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2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했습니다.
'고발사주' 의혹으로 징역 5년이 구형된 손준성 검사와 개인 비리 의혹이 제기된 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안도 함께 제출했는데요.
민주당은 오는 30일과 1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이 탄핵안을 처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10일 같은 탄핵안을 보고했다가 철회한 이후 약 보름 만입니다.
국민의힘이 앞선 탄핵안 철회가 위법이라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과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여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탄핵사유를 억지로 만들어 낸 좀비 탄핵안"이라고 비판했고,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을 또다시 정쟁의 장으로 만들려는 행태에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신 기자, 국민의힘 당무감사 결과가 발표된 데 따른 반응은 어떻습니까?
민주당 내 계파 갈등도 여전하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는 어제(27일) 전국 253곳 당협 가운데 사고당협과 신규당협을 제외하고 46개 당협위원장에 대한 교체를 권고했습니다.
비율로 따져보면 22.5%인데, 이중 상당수가 국민의힘이 우세한 TK, PK 지역 인사들로 채워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응이 주목됩니다.
한 TK지역 의원은 통화에서 "영남 지역은 당 지지율이 개인 지지율보다 높게 나오는 곳"이라며 당무감사의 기준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토로했습니다.
당내 강경파들의 잇단 '막말'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민주당은 선거제 개편 문제로도 고심이 깊어진 상황입니다.
내년 총선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할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인데요.
이탄희 의원은 오늘(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의 연동형제 유지 결단을 촉구하며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용인정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한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싱크탱크 포럼에서 "민주당은 강성 지지자들의 영향으로 그 면역체계가 무너졌다"며 쓴소리를 했습니다.
내부 혁신이 시급하다고도 밝혔는데, 향후 민주당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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