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안에선 당 지도부가 어제 전당대회 룰을 고친걸로 시끄럽습니다.
총선 앞두고 왜 대표 뽑는 전당대회 룰을 고치냐고요.
강성 지지자들의 힘을 키워서 결국은 이재명 대표가 또 대표하려는거냐, 비명계에서 이런 의심을 내놨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지도부가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뽑을 때 권리당원의 투표 비중을 현행보다 3배 강화한 것을 두고, 비명계는 이재명 대표의 당 대표 재선용이냐고 비판했습니다.
내년 8월 전당대회 룰을 뜬금없이 총선을 앞둔 지금 고친 건 의도가 있다는 겁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누군가의 뚜렷한 의도가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재명 대표의 당대표 재선 도전을 위한 길을 열어주기 위함이 아닌가."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전당대회가 내년 8월인데 이 문제를 지금 결정을 해놓는다는 것은 내년 전당대회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겠다…"
이 대표가 다음 대선까지 당을 장악하려는 시나리오 아니냐는 게 비명계의 의심입니다.
이 대표는 '왜 지금이냐'는 비명계의 반발을 일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유튜브 '이재명TV')
"내년에 가면 전당대회 앞두고 왜 손대냐 이러겠죠. '왜 지금이냐'는 사실은 적절한 논거는 아닌 것 같아요."
친명계도 "당내 민주주의를 바로 잡기 위함"이라며 "총선 이후에 바꾸면 논란이 안되겠느냐"고 반문했고, 이재명 대표 측은 재선 도전설에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했습니다.
전당대회 룰 개정안은 다음 달 7일 중앙위원회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됩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최창규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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