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결식에 추모객 행렬…세월호 유가족 등 참석
자승 스님 재적 본사 용주사에서 다비식 엄수
"자승 스님, 소신공양…포교 유지 받들 것"
최근 입적한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영결식이 오늘 열렸습니다.
영결식과 다비식에는 불교 발전을 위해 노력한 자승 스님의 업적을 기리는 불교 신도들과 사회 각계 인사들이 추모 행렬을 이뤘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낮게 울리는 명종 소리가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영결식 시작을 알렸습니다.
영결식이 열린 조계사 마당에는 불교 신도는 물론, 사회 각계에서 온 추모객이 빼곡히 들어찼습니다.
특히, 자승 스님이 종단 안에 사회노동위원회를 설치했을 때 인연을 맺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KTX 해고 노동자 등도 스님의 마지막을 배웅했습니다.
큰 어른을 잃은 불교계는 종단이나 신도 구분 없이 가눌 수 없는 깊은 슬픔을 전했습니다.
[주경 스님 /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 참아보려 해도 밀려오는 안타까움과 슬픔은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오미정 / 추모객 : 갑작스러운 소식에 저도 황망하기 이를 데 없지만 그럼에도 앞으로 저희가 부처님 법을 전하고 새로운 불교의 시대를 여는데 더 열심히 하라는 말씀을 남기고 가셨기 때문에….]
영결식 직후 자승 스님 법구는 재적 본사였던 경기 화성 용주사로 향했고, 스님의 화장 절차인 다비식이 엄수됐습니다.
[장덕현 / 추모객 : 생존하셨을 때 불교계의 발전도 있고, 좋은 일 많이 하셨으니까 돌아가셔서 좋은 곳에 가셔서 편안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33대와 34대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하며 포교 활동에 힘 써온 것으로 평가받는 자승 스님.
최근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던 가운데 지난달 29일 저녁 화재로 입적했습니다.
이를 두고 조계종은 자기 몸을 태워 부처에게 바치는 소신공양이었다며, 한국 불교와 종단을 잘 이끌어가 달라는 유지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촬영기자 : 김대경 진형욱
영상편집 : 전자인
YTN 윤성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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