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 당시 일제 강제 동원으로 숨진 한국인 가운데 유일하게 신원이 확인된 고 최병연 씨의 유해가 8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봉환된 강제 동원 희생자 최 씨의 귀향식을 진행했습니다.
1943년 태평양 타라와 섬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희생된 최 씨는 앞서 미국 국방부가 유해를 발굴했고 지난 2019년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이후 최 씨 유해 봉환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타라와 섬이 속한 키리바시 공화국 국경이 봉쇄돼 4년 뒤인 올해에야 국내 봉환이 가능해졌습니다.
최 씨의 유해는 고향인 전남 영광으로 옮겨져 내일 추도식 거행 뒤 선산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YTN 유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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