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제거하기 위해 이들이 가자지구에 설치한 지하 터널을 바닷물로 침수시키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바닷물을 끌어오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달 중순 가자지구 알샤티 난민캠프 북쪽에 대형 양수기 5대를 설치했다. 이는 하마스의 지하 통로와 은신처를 파괴해 대원들을 지상으로 몰아내기 위한 수단으로, 각 펌프는 지중해로부터 시간당 수천㎥의 해수를 끌어와 몇 주 내로 하마스 지하 터널 전체를 물에 잠기게 할 수 있다.
그러나 미 당국자들은 WSJ에 자신들도 이스라엘 정부가 이 계획의 실현에 얼마나 근접했는지 알지 못한다며, 이스라엘이 계획을 실행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리지도, 그렇다고 계획을 폐기하지도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관리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지난달 이 계획을 미국에 알렸지만 아직 이행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
바이든 행정부의 의견은 엇갈렸다고 전해진다. 일부 관리들은 이스라엘의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했으나 다른 관리들은 터널을 파괴하려는 이스라엘의 노력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WSJ에 "아무도 하마스 지하 터널과 그 주변 토양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물을 끌어오는 것이 얼마나 성공적일지 확신할 수 없다"며 "아무도 본 적이 없는 터널에 어떻게 해수가 흘러갈지도 모르기 때문에 이 작전의 효과를 가늠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기자 | 정윤주
AI 앵커ㅣY-ON
자막편집 | 박해진
#지금이뉴스
YTN 정윤주 (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31205160245883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