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12월 7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노동일 파이낸셜뉴스 주필, 여선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정혁진 변호사
[김종석 앵커]
2020년 9월 22일에 조금 더 구체적이고 실체에 가까운 전말이 오늘 감사원 발표를 통해서 추가로 공개가 됐습니다. 제가 먼저 시간대별로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전 1시 58분, 서해 공무원 이 이대준 씨가 실종이 됩니다. 그로부터 시간이 꽤 지났고 서훈 보안사항 전제로 해수부·해경에 알리고 통일부·외교부에 알리지 말라고 지시했다. 국가정보원은 당시 박지원 국정원장에게 보고 합니다. 통일부 담당 국장 국정원 첩보 확인했지만 장관 차관에게 보고하지 않고 퇴근했고. 그로부터 1시간 뒤인 오후 7시, 7시 30분에 서훈 국가 안보실장, 서주석 안보실 주요 인사들이 다 퇴근을 해버립니다. 퇴근. 이현종 위원, 저 시간대 별 타임 테이블 보고 어떤 생각이 가장 먼저 드셨습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제가 오늘 감사원에서 발표한 14쪽짜리 자료를 쭉 읽어보면서 정말 분노감이 치밀었습니다. 도대체 정부는 누굴 위해서 존재하는가 하는 것들을 근본적인 의문을 갖게 하는 그런 감사원 결과였습니다. 이번 감사원 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이 정말 북한 측의 어떤 방식이든지 북한 측에 넘어가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다 알았습니다. 알았는데 그것을 통제하고 관리해야 될 국가 안보실, 위기관리센터 1차장, 안보실장 전부 다 칼퇴 했습니다. 그런 보고를 받고도. 우리 국민이 한 명이 지금 북한 측에 가서 생사를 오가고 있고 굉장히 위험한 상황인데 그것을 관측해야 할 지금 중요한 안보 포스트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 다 칼퇴를 했습니다. 어디 갔을까요? 그리고 통일부라든지 나머지 부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보고하지도 않았어요, 상부에다가.
그러면서 뻔히 이대준 씨가 당시에 총격, 피격이 되고 불태워진 사실을 확인하고도 아직도 살아있다고 해서 거짓말로 수색까지 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과정들이 벌어진 것인지. 정말 국민이 어떤 이 적으로부터 위협을 느꼈을 때 우리의 정부는 어디 있었는지. 전부 다 칼퇴 해서 집에 가 있거나 무언가 저녁 약속이 있거나 이렇게 했다는 것이죠. 이것은 어떤 정부를 떠나서 간에 어떻게 이렇게 국가의 안보 관련된 기관들의 기강이 이런 정도로 썩어 빠졌는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놓고 여러 가지 변명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변명 통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책임자들 책임 물어야 할 것이고요. 이것은 이후에 지금 있는 공무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를 위해서라도 저는 일벌백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대체 당시에 안보실장, 국가정보원장, 그다음에 통일부 장관. 이런 사람들은 도대체 어디에 있었는지, 그 물음 앞에 대답을 해야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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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지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