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재계의 정기 임원인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요,
MZ세대인 오너 3·4세들이 대거 등판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상무가 최근 전무로 승진했습니다.
1986년생인 신 전무는 우리나이로 37세.
지난 9월 신 회장의 베트남 출장에 동행하며 경영 보폭을 넓혔습니다.
영어에도 능통해 신사업 발굴 임무를 맡았습니다.
최근 주요그룹 인사에서 3040세대 오너가 3·4세가 경영 전면에 나섰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100대 그룹 총수 일가의 경영인들은 평균 30대 초·중반에 임원을 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현대가 3세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지난달 부회장이 됐습니다.
[정기선 / 당시 HD현대 사장(지난해 11월)]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함께) 앞으로도 미래사업을 같이 하자고 논의가 있었습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도 지난달 부사장이 됐습니다.
김 부사장은 햄버거 재료 산지를 직접 방문하고 홍콩으로 요리 실습을 나가는 등 현장 행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 본부장은 어제 그룹 내 최연소 임원이 됐습니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인 GS건설 허윤홍 사장은 최근 대표이사를 맡았는데, 철근 누락 사태로 떨어진 회사의 위상을
되살려야 한다는 과제를 떠안았습니다.
기업들이 앞다퉈 MZ세대인 오너가 3·4세들에 힘을 싣는 건 대내외 위기 속에서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신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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