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위기감 속에 윤석열 대통령이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대했습니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 끝난 혁신위원장을 왜 만났겠냐"고요.
대통령도 혁신의 불꽃이 꺼질까 우려해서라는데요.
김기현 대표를 향한 압박일까요?
조영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용산 대통령실로 함께 불러 비공개 오찬을 가졌습니다.
당 주류 희생안 등을 놓고 지도부와 갈등을 빚던 혁신위가 조기 종료한지 하루 만입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어제)]
"우리는 50%는 성공했다 생각합니다.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머지 50%는 맡기고 당에 맡기고 기대를 하면서 조금 더 기다리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인 위원장에게 그동안의 혁신위 활동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오늘 만남을 두고 당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대통령의 의중을 드러낸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권 고위관계자도 "진즉에 가지려던 자리를 활동이 끝날 때까지 기다린 것"이라며 "혁신위원장을 만나는 것 자체가 메시지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여권 내 총선 위기론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변화 없이 총선을 맞이할 수 없다는 의식이 깔린 대통령의 초대라는 겁니다.
다만 대통령은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김 대표 의견에도 공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혁신안이 받아들여졌을 때, 가장 감동이 클 수 있는 시기라는 것도 있을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 김민정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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