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이낙연-이준석, 낙준 아닌 ‘낙석’ 연대? / 부산, 대통령의 젓가락

채널A News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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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윤수민 기자 휴가로 최수연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이른바 낙준연대로 불리던데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요.

그런데 '낙준' 말고 '낙석' 연대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낙연 가운데 '낙'과 이준석 가운데 글자 '준' 대신 마지막 글자 '석'을 합친 건데요. 

공교롭게도 여야 모두 만든 조어입니다.

[신지호 / 전 국회의원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이낙연 전 대표가) 이준석 전 대표하고도 만날 수 있다. 잘못하면 낙석 연대가 돼버려요. 그렇게 잡탕 신당, 제3지대 하면요. 낙석 연대가 돼버립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저는 낙석 연대라고 보는데… 이걸 좀 다르게 말하면요. 낙석 주의가 됩니다. 낙석 주의 어떻게 됩니까. 워닝(warning), 조심해야 됩니다."

낙석, 아시다시피 떨어진 돌이라는 뜻이죠.

Q. 떨어지는 돌처럼 안 될 거다, 이런 저주 같기도 하고요.

여야가 동시에 견제에 나섰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설마설마 했는데 진짜 만날 분위기죠.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이준석 만남 가능성?)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할 문제의식과 충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어떤 방식으로든 뜻을 모을 필요가 있지요. 때가 되면 만날 거다"

이준석 전 대표도 "만날 준비는 돼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Q. 이낙연 전 대표 요즘 말 보면 진짜 탈당이라도 할 분위기에요.

요즘 이 전 대표의 넥타이가 기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민주당 색깔인 파란색 넥타이를 매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Q. 그래요? 남성 정치인은 넥타이로 이야기하죠

보시면요.

지난달 28일 빨간색 맸죠?

9일에는 여러 색이 섞인 넥타이를 맸다가 어제와 오늘 오전에는 빨간색과 주황색 넥타이를 맸습니다.

보좌관이 '이낙연은 넥타이를 전날 밤에 고른다' 라는 책을 쓸 정도로 넥타이에 신경을 쓰는 정치인인데요.

Q. 정말 그러네요. 하필 빨간색. 신당 창당의 의미인가요?

오늘 오전에 기자들이 물어봤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Q. 넥타이 고를 때 어떤 거 고려하는 부분 있으실까요?) 누구나 그럴 겁니다. 그날 상의하고 넥타이가 조화를 이룰 것인가.

그 질문을 받아서인지, 이 전 대표, 오늘 오후 이상민 무소속 의원을 만날 때는 하늘색 넥타이로 고쳐 맸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의 부모님이 지역에서 뼈가 굵은 열성 민주당원이었다"며, "당을 떠날 사람이 아니다" 탈당하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아직은 우세합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윤 대통령 부산 떡볶이 화제가 오래 가네요. 당시 젓가락에 무슨 문제가 있나요?

오늘 민주당 서영교 최고위원이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지난주 대통령이 기업 총수와 부산 떡볶이를 먹는 장면에서 젓가락을 보라고 했는데요.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대통령의 젓가락이 자기 접시에 있지 않고요. 음식 매대에 있습니다. 만두를 집었다 떨어뜨렸다 집었다 떨어뜨렸다 집었다 떨어뜨렸다... 대통령 왜 이러시는 거예요. 떡볶이 파는 분은 뭡니까 도대체.

Q. 여러 명이 다함께 먹는 매대에 주의하지 않고 젓가락을 넣었다 뺐다 했다는 건데, 실제 그런 거에요?

당시 영상 직접 한 번 보시죠.

[지난 6일, 부산 부평깡통시장 방문]
만두 하나 먹겠습니다. 이거….

[상인 (지난 6일)]
데워 드리겠습니다. 데우고 있습니다.

[지난 6일, 부산 부평깡통시장 방문]
이거는 빼야 돼. 내가 젓가락질 한 거라. 젓가락질 한 거 이거는 좀 빼놓고….

Q. 대통령 본인도 빼라고 이야기하긴 했네요. 그런데 이 떡볶이 행사 계속 뒷말이 나오네요.

네. 윤 대통령이 부산 엑스포 실패를 무마하기 위해 총수들을 들러리 세웠다, 이런 질책이 쏟아지며, 시작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보여주기식 행사는 대통령실 내부에서부터 막았어야 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제1야당 최고위가 조롱하듯이 웃음 소재로 쓴 것도 부적절했다는 비판도 나오죠. 

용산 참모들은 지금 떡볶이를 먹을 때가 아니라고, 야당 내에서는 비웃을 일은 아니라고, 누군가 말할 사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말할용기)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최수연 기자·박정빈 작가
연출·편집: 성희영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전성철


최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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