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탈퇴 강요 의혹’ 황재복 SPC 대표 피의자 소환
수사 정보 얻으려 檢 수사관에게 뇌물 건넨 혐의도
檢, 황재복 SPC 대표이사 피의자 신분 소환조사
황재복, PB파트너즈 거쳐 SPC 대표이사 취임
SPC 그룹의 '노조 탈퇴 종용 의혹', 부당노동행위를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 황재복 SPC그룹 대표이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황 대표는 지난해 SPC그룹 허영인 회장 일가의 수사 정보를 얻기 위해 검찰 수사관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검찰이 황재복 SPC 대표이사에 대한 조사를 여전히 진행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 3부는 그동안 SPC 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의 부당노동행위 사건을 수사해왔는데요.
이와 관련해 오늘 오전 황재복 SPC 대표 이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황 대표는 PB파트너즈 대표에 이어 SPC 대표이사에 올랐습니다.
검찰은 황 대표를 상대로 PB파트너즈에서 부당노동행위가 이뤄진 경위와 그룹 차원의 관여가 있었는지 등을 캐묻고 있습니다.
PB파트너즈에선 지난 2021년 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
제빵기사들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앞서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PB파트너즈 행위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임직원 28명을 검찰에 넘기기도 했는데요.
검찰은 사측이 민주노총 노조원 명단을 한국노총 노조 등에 넘기고, 조직적으로 증거 인멸도 시도했다고도 보고 있습니다.
임원 2명에게 청구한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검찰은 SPC그룹 임원들을 여러 차례 소환하는 등 고강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0월엔 SPC 그룹 허영인 회장 등을 상대로 강제수사를 벌이면서 본사 차원으로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최근엔 SPC그룹 다른 계열사에서도 비슷한 부당노동행위가 있었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등
검찰 수사가 계열사 전반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황 대표는 이와 함께 뇌물 공여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관실 수사도 받고 있는데요.
지난해 12월, 증여세를 낮출 목적으로 계열사 주식을 헐값에 거래한... (중략)
YTN 백종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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