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고조 속 '힘에 의한 평화'로…"도발에 적극 대응"
[뉴스리뷰]
[앵커]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로 최전방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하는 가운데, 우리 군은 '힘에 의한 평화'를 추구하겠다는 방침을 공고히 했습니다.
북한이 도발한다면, 즉각 대응할 것을 강조하면서 장병들의 정신 무장을 강조한 겁니다.
이은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와 함께 우리 군의 대북 정책은 '힘에 의한 평화'가 더욱 강조되는 모습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북한의 선의와 낙관에 기댄 허상이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전군 주요 지휘관들이 모인 자리에서 지난 정부의 대북 정책을 "잘 짜여진 한 편의 사기극"이라 비판하며 적 도발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평화를 해치는 망동을 한다면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파멸의 지옥뿐입니다."
신 장관은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군을 지탱하는 힘의 원천이 바로 "정신 전력"이라며 장병들의 확고한 대적관 확립을 주문했습니다.
군은 북핵·미사일 도발에 맞서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약 17% 늘려 한국형 3축 체계 전력 보강에 나섭니다.
미국과 함께하는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임무를 전담할 전략사령부를 내년 하반기까지 창설합니다.
한미일 3국 간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체계는 이번 달부터 가동됩니다.
최전방 지역에는 적 도발 시 "주도적 태세"가 강조됐습니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2010년 연평도 포격전을 겪었던 서북도서 최전방 부대를 방문해 후방 지원을 약속하며 강력한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적이 도발한다면 좌고우면하지 말고 즉각 대응하고. 합동전력으로 여러분들을 끝까지 방어하고, 엄호하고, 구해낼 테니까…"
남북 간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군은 연일 대북 경고 메시지를 내며 강경 대응 기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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