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영풍그룹 계열 석포제련소에서 노동자 한 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아르신 가스에 노출돼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찰이 전문기관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김근우 기자!
석포제련소에 대한 현장감식이 진행됐군요?
[기자]
오후 1시쯤 경찰이 관계기관과 사전회의를 연 뒤 합동 현장감식이 시작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비롯해 환경부와 노동부 등 전문기관이 모두 모였는데요.
혹시 모를 사고 위험에 대비해 산소통과 방독면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사고 현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현장 감식에서 아르신 가스가 생성된 과정과 누출 경로 등을 조사했습니다.
또 작업 매뉴얼과 일지 등 서류를 확보한 뒤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입니다.
노동부도 석포제련소의 모든 작업을 중지시키고 중대재해 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6일 경북 봉화에 있는 석포제련소에서 설비 교체 작업을 했던 노동자 4명이 혈뇨와 복통 등으로 안동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이 가운데 협력업체 작업자 62살 A 씨가 사흘 만에 결국 숨졌는데요.
이들은 아르신 가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석포제련소는 납과 아연 등을 제련하는 곳입니다.
아르신 가스는 아연을 추출하기 위해 광물을 황산으로 녹일 때 불순물인 비소가 황산과 반응해 만들어집니다.
농도가 짙은 아르신 가스에 노출되면 신장 기능이 급격히 나빠져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석포제련소 측은 그동안 작업 환경을 개선해 왔다며 사고 원인이 밝혀지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1997년 이후 석포제련소에서만 노동자 12명이 숨졌고, 환경 오염으로 법을 위반한 것만 70여 차례에 달한다며 제련소 폐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경북취재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근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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