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갈등이 재연될 경우 원자재 공급망 위험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빅매치가 예상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미국 우선주의'로 표심에 호소할 것으로 보여 중국과의 갈등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13일 타이완 총통 선거를 시작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EU 유럽의회 선거에 미국 대선까지.
내년은 그야말로 '슈퍼 선거의 해'로 전 세계 40여 개 나라에서 리더십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우리 통상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선거는 미 대선입니다.
인플레이션감축법, IRA로 친환경 산업을 지원했다는 바이든 대통령에 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시 IRA 백지화를 내세우는 등 표면적으로는 대립하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두 예비후보 모두 자국 우선주의가 핵심입니다.
때문에 조지아, 애리조나주 등 경합주에서 표심을 얻기 위해 두 예비 후보 모두 제조업 육성, '바이 아메리카 정책'과 함께 대중 강경노선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조성대/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센터 실장 : 바이든이나 트럼프 모두 미국 중심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모두 중국에 대해서 굉장히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부분이고요.]
미국의 대중 압박이 강해질 경우 중국의 대응 수위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미국의 대중국 기술봉쇄에 맞서 핵심 광물 수출 통제에 나선 중국의 자원 민족주의가 다시 현실화할 경우 원자재 공급망 리스크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겁니다.
[손양림 / 코리아PDS 수석연구원 : 흑연같은 경우에도 제련 분리능력은 중국이 90%를 지배하죠. 내년 미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중국과 미국의 강대강 국면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와 관련돼서 공급망 리스크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 확대로 내년 세계 경제가 2% 후반의 저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우리 경제는 IT 품목이 수출 회복세를 이끌면서 무역 수지가 3년 만에 흑자로 전환되겠지만 불안정한 대외 환경 속 각국의 통상정책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기자;윤성수
그래픽;지경윤
YTN 홍상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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