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북·러 정상회담 이후 연내 가능성이 점쳐졌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은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내년 3월 러시아 대선에서 푸틴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북·러가 동반 핵실험에 나설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월에 열린 북·러 정상회담 이후 양측은 고강도 밀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10월엔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했고 11월엔 북·러 경제공동위원회가 열린 데 이어 최근엔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가 북한을 찾았습니다.
북·러 간 무기거래 정황이 짙어지는 가운데 우리 정보 당국은 북한이 러시아에 노동자 파견을 추진 중인 동향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푸틴 대통령은 답방 차원에서 일찌감치 방북 의사를 밝혔지만,
[조선중앙TV(지난 9월 14일) : 푸틴 대통령은 초청을 쾌히 수락하면서 러·북 친선의 역사와 전통을 변함없이 이어갈 의지를 다시금 표명했습니다.]
내년 3월 열리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로 해 방북 시점은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 교수 : (북한은) 12월 연말 결산과 당 전원회의 준비로 바쁘고 푸틴 대통령 또한 내년 3월 대선 출마로 상당히 분주해서 연내 푸틴 대통령의 방북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하고….]
다만 푸틴 대통령의 압승이 유력한 만큼 재집권 이후에 내년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선에 미치는 영향을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방북 시점을 저울질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아울러 러시아가 내년에 30년 만의 핵실험에 나설 거란 전문가 전망도 나왔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모든 종류의 핵실험을 금지하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CTBT 비준을 무효화하는 법에 서명했다는 점도 이런 주장에 힘을 싣습니다.
[현승수 /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미국의 대선도 노리고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반미 대외 전략을 대내외적으로 선전하는 효과를 노리기 위해서 (내년에 러시아가)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이 과정에서 북한도 공조 차원에서 7차 핵실험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내년 한반도 안보 상황이 심상치 않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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