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당’ 가능성…이재명-김부겸 회동 주목
김부겸 "이낙연과도 대화"…거듭 ’통합’ 당부
이재명, ’이낙연 회동’ 조언에 "못 할 게 없다"
"이낙연, 이재명 거취 언급 없는 데 부정적 시각"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행보로 당 통합 기조에 제동이 걸린 이재명 대표가 오늘(20일) '3총리 연대설'의 한 축인 김부겸 전 총리를 만났습니다.
'이낙연과도 만나라'는 김 전 총리 당부에 이 대표는 못 할 게 없다고 화답했지만, 정작 이낙연 전 대표는 회동 결과에 실망스럽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갈등 봉합이 쉽지 않은 민주당 사정,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와 김부겸 전 총리의 회동에 관심이 쏠린 건 제3 지대를 중심으로 '이낙연 신당'의 출현 가능성이 커진 탓이었습니다.
야권 분열의 우려가 커지자 이 대표가 김 전 총리에 손을 내민 셈인데, '이낙연과도 대화하라'는 김 전 총리의 조언은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실었습니다.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물밑 대화를 해서 이낙연 전 대표가 여러 가지 처한 처지 등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그래도 총선은 우리가 어쨌든 통합, 안정, 그리고 또 혁신이라는 게 어우러져야만…]
김 전 총리가 앞서 언급한 '큰 폭의 행보'를 좀 더 구체화해 거부하기 힘든 요구를 한 겁니다.
이 대표는 일단 '못 할 게 없다'고 화답했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당의 단합과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산이든 강이든 건너지 못할 게 없다, 이런 말씀을 하셨고요. 작은 차이를 넘어서…]
하지만 이낙연 전 대표의 반응은 냉랭했습니다.
두 사람의 회동이 끝난 뒤 낸 입장문을 통해 당 변화에 진전이 전혀 없어 보여 실망스럽고, 그간 해오던 일을 계속하겠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주목됐던 이 대표의 거취 문제나 김 전 총리 총선 역할론이 전혀 언급되지 않은 데 대한 부정적 시각으로 풀이됩니다.
내분 수습을 위해 첫발을 뗀 이 대표 통합 행보의 의미가 반감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공천 초반에 접어든 당내 상황 또한 녹록지 않습니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송영길 전 대표가 구속되며 '86 운동권 용퇴론'이 재점화된 겁니다.
86 후배 세대인 한총련 출신 정의찬 당 대표 특보가 과거 고문치사 사건 연루 이력으로 '부적격' 판정을 받은 데 반발하면서 ... (중략)
YTN 안윤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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