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훈 비대위 출범에 맞춰 장관들이 속속 내년 총선에서 험지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서울 서초, 경기 분당 출마를 고민했던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당 의견에 따르겠다, 백지위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총선 출마로 그만 둔 장관 8명 중 6명이 민주당 의원이 현역인 지역구에 출마할 예정입니다.
조영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험지 출마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채널A와 통화에서 "국민의힘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당의 생각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내년 총선 출마 지역을 당의 요청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것입니다.
당초 여당의 '양지'로 불리는 서울 서초을이나 경기 분당을을 출마 지역으로 저울질하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서울 내 민주당 현역 지역에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역구 인천 계양을 출마 가능성을 밝혔고,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민주당 김민석 의원이 있는 서울 영등포을에 도전할 생각입니다.
정황근, 조승환 장관도 각각 민주당이 현역인 충남 천안과 부산 사하갑 출마를 검토 중입니다.
한동훈 지명자를 제외한 출마 예정 장관 8명 중 6명이 험지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원희룡 / 전 국토교통부 장관(지난 4일)]
"(출마 과정에서) 걸맞은 책임을 다할 것이고 그 과정에 어떠한 희생과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거기에 대해 앞장서고 솔선수범해야 된다는…"
당 안팎에서는 서울 강남을이 지역구인 박진 외교부 장관도 험지 출마에 호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 장세례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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