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거짓말탐지기 조사 요청…공갈범 구속심사 불출석
[앵커]
마약 투약 혐의로 최근 경찰에 재소환돼 조사를 받은 배우 이선균 씨가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양쪽 진술에 대한 객관적 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한편, 이선균 씨가 공갈 혐의로 고소한 여성은 예정된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3차례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배우 이선균 씨.
이씨의 변호인은 경찰에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선균 씨와 유흥업소 여실장 양쪽의 진술이 갈리는 만큼 객관적 검증이 필요하다는 이유입니다.
이씨 측 변호인은 "이번 조사가 여실장의 진술에 기초해 혐의를 확인하는 사실상 대질조사 식으로 이뤄졌는데,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았다"며 "거짓말탐지기라도 응해 진실을 인정받고 싶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주말 19시간에 걸친 밤샘 조사를 받은 이씨는 이번에도 여실장에게 속았고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씨 역시 조사를 마친 뒤 진술 신빙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제 앞으로 경찰에서 저와 공갈범들 사이에 어느 쪽이 진술의 신빙성이 있는지 잘 판단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경찰은 이씨의 요청을 검토한 뒤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할지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이씨가 공갈 혐의로 고소한 2명 중 최근 특정된 20대 여성 A씨는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선균 씨를 협박해 5천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는 A씨는 경찰에 사전구속영장 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끝내 불출석했습니다.
법원은 A씨에 대해 오는 29일까지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도록 하라고 경찰에 통보했습니다.
경찰은 A씨의 불출석 사유를 확인한 뒤 사전 구속영장 청구와 함께 발부된 구인장을 집행할지 검토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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