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인사청문회…여야 '전문성·살인 누명' 공방
[뉴스리뷰]
[앵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27일)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여당은 방송 공정성을 위해 적절한 인사라는 입장이었는데, 야당은 전문성 부족 등을 고리로 공세를 펼쳤습니다.
이다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청문회 시작부터 여야는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전문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언론인과 정당인, 법조인 출신들이 방통위원장을 맡은 전례를 들며 검사 출신인 김 후보자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법과 원칙에 의해서 정확하게 판단을 해라 이런 어떤 영역이기 때문에 법조인들도 방송통신위원장으로서 임명이 되는 것이 아닌가…."
반면 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방송·통신 관련 경력이 전혀 없다고 문제 삼으며 부적합한 인사라고 맹공했습니다.
"방송·통신 분야 수사 경험 없음, 변호사 시절 변론 경험없음, 그 외에 관련 경력도 없음. 말하자면 문외한이신 거죠?"
여당은 김 후보자와 윤석열 대통령의 친분을 따지는 야당의 공세를 엄호하며, 김 후보자의 공정성을 부각했습니다.
"법조인 출신으로서 공정한 시각을 갖고 법과 절차와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방송통신 분야의 신뢰성을 회복해 달라라는 뜻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인사권자와 어떤 친한 인연은 인연이고 공은 공이고 사는 사라고 생각합니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방통위가 2인 체제로 운영돼도 의결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을 비판했고,
"국회의 추천 몫이 아예 없으시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2명이 의결할 수 있다고 법률가께서 그렇게 얘기하시는 거예요."
31년 전 살인 누명을 쓰게 한 '김 순경 사건'의 주임 검사였다는 점 등을 들어 수사 능력도 도마 위에 올렸습니다.
김 후보자는 "나 때문에 어려움을 당했던 일에 대해 사죄하고 싶다"고 자세를 낮췄는데, 국민의힘이 김씨의 참고인 채택에 반대해 청문회장에서의 대면 사과는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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