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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레스토랑 직원이 손님 폭행"...취재 시작되자 '사과' [앵커리포트] / YTN

YTN news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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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족의 모습입니다.

딸 아이 피아노 연주회를 기념해 주말 외식을 나온 건데요.

잊지 못할 일이 발생했습니다.

집에 가기 전 화장실에 들어서다 한 남성과 부딪히는 사소한 일이 발생한 건데요.

곧바로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뭐에 그리 화가 났을까요?

부딪힌 상대는 들고 있던 음료를 쏟고 잔을 던지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이어갔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 가족이 식사를 마치고 나온 유명 패밀리 레스토랑의 직원이었습니다. 너무 황당한 일이죠. 매장에 항의했지만, 점주와 본사 대응도 그리 적절하지는 않았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가족과 함께 외식을 마치고 복도로 나온 김 모 씨.

화장실을 가려고 문을 밀다가 안에 있던 누군가와 부딪힙니다.

김 씨가 고개 숙여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화장실에서 나온 남성, 갑자기 음료를 바닥에 쏟아버립니다.

이어, 들고 있던 플라스틱 잔을 땅에 던져버립니다.

바닥에 부딪힌 잔은 그대로 튕겨 김 씨 가슴을 가격합니다.

다가오는 남성을 가족들이 막아서자, 이제는 가족에게도 바짝 붙으며 위협합니다.

그렇게 한참을 노려본 뒤 돌아가면서도 분이 풀리지 않은 듯 벽을 강하게 발로 차고 사라집니다.

[김 모 씨 / 피해자 : 그 근처를 다신 못 가겠다. 갔다가 혹시 마주치면 뭔가 봉변을 당할까 봐…. 아이들은 많이 놀라서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저 나쁜 사람 경찰 아저씨가 잡아가야 하는데….]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남성, 김 씨 가족이 방금 식사를 마친 스테이크 전문 유명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직원이었습니다.

김 씨는 매장을 찾아가 점주에게 항의했지만, 돌아온 답은 개인 사이에 벌어진 다툼이니 잘 풀라는 것이었습니다.

어이없는 답변에 본사에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지만, 한 달 넘도록 답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YTN 취재가 시작된 뒤에야 본사는 뒤늦게 사과하겠다며 피해자에게 연락했습니다.

본사 측은 문에 부딪혀 순간적으로 화가 난 직원이 실수를 했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김동환 / 패밀리 레스토랑 측 홍보부장 : 본사는 담당 매장 직원, 점주 그리고 본사 CS 담당자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진행할 것이며….]

김 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가해자를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최근 한차례 소환 조사를 마쳤습니다.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31228082416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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