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새해 첫날부터 분주히 움직인 건 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전직 대통령 묘역을 예방하고 봉하마을을 찾아 당의 '단합'을 강조했는데, 지지자들을 만난 이낙연 전 대표는 신당 창당 의지를 거듭 드러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의 해'가 밝아 온 새해 첫날,
민주당 지도부는 중앙당사에서 신년인사회를 열고 '총선 필승'의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정치는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민생과 민주주의의 위기를 털어내겠다는 일성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청룡의 해, 청룡의 힘으로 우리 평화의 위기, 민생의 위기, 민주주의 위기 다 털어내고 새로운 희망으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해서 함께 힘 있게 나아가길 기대합니다.]
당 지도부와 원로도 당의 통합을 강조하며 이 대표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하나 된 힘으로 총선에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고 문희상 상임고문도 '같은 배를 탄 사람은 서로 도와야 한다'는 사자성어 '동주공제'를 소개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새해를 맞아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습니다.
권 여사는 이 대표에게 '거목으로 자랄 때까지 흔들리지 않고 큰 나무가 어디 있겠느냐며, 그 과정을 통해 지혜가 생긴다'는 덕담을 건넸고, 이 대표는 더 단합해서 다가오는 선거를 잘 준비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이낙연 전 대표를 중심으로 당의 원심력이 커지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회동 이후 사실상 이재명 대표와 결별 단계로 접어든 이낙연 전 대표는 지지자들과 신년 인사회를 따로 열고 '새로운 선택'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 前 더불어민주당 대표 : 새로운 선택지를 드리겠다는 세력과 선택의 여지를 봉쇄해 기득권을 유지하겠다는 세력의 한판 승부가 될 것입니다. 양자택일이 아닌 새로운 선택지를….]
신당 창당 의지를 거듭 드러낸 건데, 구체적인 창당 선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내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하며 민주당의 '정통성과 통합'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영상편집;...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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