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인 어제(1일) 강원도 평창에 있는 LPG 충전소에서 큰 폭발 사고가 발생해 주민 5명이 다치고 주택과 차량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보관 탱크에 저장된 LP가스를 차량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가스 누출이 있었고, 이후 폭발과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연기가 도로 위에 깔려 서서히 밀려옵니다.
이상징후를 감지한 차량이 멈춰 섰고, 잠시 뒤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충격은 마을 전체가 흔들릴 정도였습니다.
폭발 사고 현장입니다.
건물은 불에 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부서졌고, 충전소 앞 모텔 건물은 외벽에 금이 가고 일부가 뜯겨 나갔습니다.
주택 3채가 모두 불에 타는 등 14채가 직·간접적 피해를 입었고, 차량 14대도 불에 탔습니다.
5명이 중·경상을 입었는데, 이 가운데 2명은 전신 화상을 입고 서울에 있는 화상 전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손수학 / 마을 주민 : 쉬어야 할 시간인데, 얼마나 큰소리로 (폭발이 났는지) 지금 표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났어요. 두 번이나.]
사고가 난 LPG 충전소는 가정용 LPG를 포함해 부탄 30톤, 프로판 50톤의 저장능력을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오전부터 소방과 경찰, 국과수와 가스안전공사 등이 사고 현장 합동 감식을 시작했습니다.
합동감식반은 폭발 전 충전소 가스 보관 탱크에 저장된 가스를 벌크로리 차량에 옮기는 과정에서 가스가 새어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용한 / 평창소방서장 : 충전소에 긴급 차단 밸브는 차단을 했다, 그분(충전소 관계자)이 그렇게 말씀을 하셨고, 그리고 차량에서 (가스가) 누출 중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어떻게 가스가 누출됐는지, 또 어떻게 화재로 이어졌는지를 집중 조사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 충전소 직원의 과실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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