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학교 입학생 첫 5만명대…폐교 늘어날까
[앵커]
올해 서울 시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 수가 처음 5만 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저출생 여파로 학령인구가 계속해서 줄고 있는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산간벽지도 아닌 서울에서도 문을 닫는 학교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서울에서 초등학교 입학 대상자는 5만 9,492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보다 7천명 가까이 감소해 처음 5만 명대로 떨어졌습니다.
극심한 저출생 여파로 취학대상자는 매해 줄어드는 상황입니다.
전체 학령인구로 보면 2022년 기준 5년간 76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에 문을 닫는 학교도 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고 인구 밀집지역인 서울에서 지난 2020년부터 이미 폐교됐거나 예정인 초·중·고교가 6곳에 이릅니다.
이곳 화양초등학교는 지난해 개교 40년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마지막 입학생은 7명에 그쳤습니다.
서울에서 교육부 권고 기준에 따라 전교생이 24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로 분류된 초등학교는 올해 73곳으로 10곳 중 1곳 수준입니다.
앞으로도 폐교를 논의하는 학교는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
전문가들은 학령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상황에서 단순히 학교를 없애는 방안이 아니라 달라진 교육 환경에 맞춰 교육의 질을 높이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소규모 학교 문제의 핵심을 새롭게 재정의하고 그러한 학교들의 추가적인 예산, 추가적인 인력 지원, 추가적인 프로그램 지원 이런 것들을 해주는 것이 정책 목표가 돼야지…"
일부 도시지역에선 학생이 몰려 과밀학급 문제도 지적되는 만큼 소규모 학교 지원을 늘려 학령인구를 분산시키는 방안도 대안으로 제시됩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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