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침체기를 겪었던 한국영화에 다시 관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물 한 방울 없이 바다를 구현하는 등 실감나는 컴퓨터 그래픽이 눈길을 사로잡은 건데요,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화 '노량' 중]
"부디 적들을 남김없이 무찌르게 해주소서. 발포하라!"
'명량', '한산'에 이은 이순신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노량: 죽음의 바다'입니다.
전체 150분 분량 가운데 해전 장면이 100분이나 됩니다.
1편 '명량'이 바다에 배를 띄우고, 물을 뿌린 것과 달리, 전작 '한산'에 이어 이번에도 물 한 방울 없이 바다를 구현했습니다.
특히 이번 '노량'에서 더 발전된 건 야간 해전 장면입니다.
실감 나는 화면을 위해 LED 조명 220대가 사용됐습니다.
'한산'보다 5배 넘는 1000여 척의 대규모 해전을 구현하기 위해 세부적인 기술도 더 추가됐습니다.
[김한민 / '노량' 감독]
"이 전투 그리고 이 역사적인 실제가 어떤 맥락에서 리얼리티를 갖고 있는가를 찾는 본질적인 부분이 필요한 것이죠."
[영화 '외계+인 2부']
"다시 미래로 돌아가기 위해선 신검이 필요하다."
미개봉작 중 예매율 1위를 달리는 '외계인 2부'입니다.
치열한 신검 쟁탈전을 펼치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만큼 대규모의 컴퓨터 그래픽이 영화를 지탱합니다.
다채로운 도술 액션부터 서울 도심에 나타난 우주선, 그리고 외계인까지 이 모두가 컴퓨터 그래픽으로 실감나게 그려집니다.
[김우빈 / 배우]
"제가 나오는 대부분의 장면은 CG가 필요한 장면이었는데… 영화가 끝난 이후에는 자신감이 생겨서 이제는 어떤 CG를 해도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노량'과 '외계+인 2부' 모두 제작비가 300억원이 넘습니다.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최첨단 그래픽 대결이 새해 극장가를 달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
이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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